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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AI 피라미드 2.0 전략 공개…"수익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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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AI 피라미드 2.0 전략 공개…"수익화 본격 추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3.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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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DC 사업 모델 및 AI 에이전트 B2B·B2C 고도화 전략, 자강과 협력을 통한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청사진이 담긴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 시장 공략 등으로 AI B2B·B2C 사업을 고도화해 AI 사업 수익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2일(현지시간) MWC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

유 대표는 "AI DC 사업은 맞춤형 상품 형태를 갖춰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AI 에이전트 B2B와 B2C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과 함께 자강과 협력 기반으로 AI 테크 역량도 지속 강화해 AI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유영상 SKT CEO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AI DC 사업, 4대 사업 모델로 시장 공략 나선다 
SKT는 AI DC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AI DC △단일 고객 전용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가산 AI DC를 개소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를 론칭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에 100MW급 AI DC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여기에 AI DC 구축의 모든 과정을 올인원 턴키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과 소규모 모듈러 AI DC 사업 모델까지 추진,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모듈러 AI DC는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GPU, NPU를 비롯한 AI 인프라를 탑재한 것으로 용량에 따라 단 3개월 만에 AI DC 구축이 가능하며, 70% 수준의 구축 비용, 2배 수준의 전력 효율 등의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SKT는 단기간 내 수익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AI DC 사업에 대해 "지난해 말 구축한 가산 AI DC는 엔비디아 최신칩 확보 역량과 자체 개발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 오퍼레이션 등을 바탕으로 다수의 기업들과 AI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하이퍼스케일 급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AI DC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AI DC 사업을 4대 사업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AI DC 사업을 4대 사업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 출시…국내외 AI 파트너십도 강화
AI 에이전트 사업은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화 실현에 나선다. 에이닷 비즈는 연내 SK그룹의 21개 멤버사로 확산해 AI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AI 통화 요약 기능을 고도화해 문서, 인맥 등의 새로운 기능을 확대하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제안하고 검색, 예약과 같은 사용자 요청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도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글로벌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어 특화 LLM '에이닷엑스 4.0'도 상반기 중 개발이 완료된다. SKT는 이를 기반으로 연내 대화, 멀티모달 개발 등 자체 LLM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AI 연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AI 협력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SKT 주도로 설립된 K-AI 얼라이언스와의 사업·기술 공동 개발 및 협력도 가속화활 방침이다. 

유 대표는 "SKT의 AI는 탐색과 확산의 시기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시기로 전환되고 있다"며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통해 AI 사업 수익화를 본격 추진하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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