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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감면 금액 신한은행 독보적 1위...수용률 농협은행 45%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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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감면 금액 신한은행 독보적 1위...수용률 농협은행 45% '톱'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3.05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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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중 지난해 하반기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농협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인하요구권 수용건수와 수용금액은 신한은행이 다른 대형 시중은행 대비 최대 3배 이상 많았다. 
 

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45.4%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수용률이 가장 낮은 KB국민은행(22.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다만 농협은행은 타행 대비 신청건수와 수용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3만6981건으로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적었다. 수용률은 높지만 금리인하요구권 접근성 측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의 경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와 수용 건수가 각각 11만8731건, 4만4367건으로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신청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용률도 37.4%로 농협은행 다음으로 높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를 요구한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의 인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2020년 금리인하 요구권 신청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고객 편의를 높였고 빠르면 신청 당일, 늦어도 다음날에는 결과가 고객에게 통보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인 사업자도 신한은행 ‘SOL’ 앱에서 신청할 수 있고 금리인하 신청이 가능하다는 문자도 6개월마다 한 번씩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실제 고객 혜택인 '이자 감면액'도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이자 감면액은 72억2300만 원으로 ▲하나은행(33억7700만 원) ▲우리은행(30억7700만 원)을 합친 액수보다 많았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1건당 이자 감면액도 하나은행(22만7100원) 다음으로 많은 16만2800원을 기록했다. 

타 은행 대비 금리인하요구권을 폭넓게 수용하면서도 실제 고객들이 받은 이자절감 혜택도 크다는 의미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대형 시중은행 대비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인뱅 3사 중에서 카카오뱅크는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와 수용건수,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았고 수용률 또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신청건수는 53만4317건으로 5대 시중은행 전체 신청건수(39만4008건) 대비 약 14만 건 더 많았고 수용건수는 12만1599건으로 5대 시중은행 수용건수(12만7557건)보다 소폭 적었다. 

이자 감면액은 47억700만 원으로 토스뱅크(21억35000만 원), 케이뱅크(16억4400만 원)를 합친 수보다 많았지만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신한은행보다는 적었다. 인하 금리도 0.2%포인트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이상 0.3%포인트)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매분기 신용상태 개선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행사가 가능함을 알리고 있다"면서 "모바일로 적극 알리다 보니 가계대출 기준 은행권 신청건수 전체 43%가 카카오뱅크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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