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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우리카드 79% ‘톱’...삼성카드 감면금액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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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우리카드 79% ‘톱’...삼성카드 감면금액 가장 많아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3.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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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수용해 실제 이자감면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카드였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8개 카드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는 28만51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30건 증가했다. 수용률은 65.6%로 7.4%포인트 상승했고, 이자감면액은 53억9478만 원으로 2억8378만 원 늘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은 차주가 소득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우리카드가 80%에 육박하는 수용률을 보이며 소비자들의 금리인하요구 수용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카드의 수용률은 79.2%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용률 순위도 5위에서 1위로 올랐다. 

우리카드 측은 “고객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3분기부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가능 고객에 대한 안내 주기를 분기에서 월로 단축해 시행한 결과 수용률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카드(75.8%), 현대카드(73.7%), 신한카드(72.4%)의 수용률도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롯데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3사의 수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이 가운데 현대카드는 이자감면액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카드의 이자감면액은 8억947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3925만 원 줄었다. 

비씨카드(61.3%), 삼성카드(55.3%), 하나카드(51.2%)는 평균 수용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빅4 카드사 중 기업계인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건수가 은행계인 신한카드, KB국민카드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신청건수가 9만4191건으로 모수가 큰 점이 수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5만2040건을 수용해 13억7141만 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이자감면액도 8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카드도 신청건수 6만5666건으로 삼성카드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신한카드(4만7775건)와 KB국민카드(2만699건)보다 높은 수치다. 

삼성카드 측은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고객에게 금리인하 요구권의 취지를 적극 안내한 점과 편리한 신청절차를 갖춘 점이 신청건수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카드는 앱과 LMS(장문메시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안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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