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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동부건설·신세계건설 등 분양 없던 중견 건설사들, 올해 공공공사·내부일감 등으로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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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동부건설·신세계건설 등 분양 없던 중견 건설사들, 올해 공공공사·내부일감 등으로 각자도생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3.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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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분양 사업을 대신하는 대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5일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1~50위권 중견 건설사 중 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는 32곳이다. 이 중 ▲아이에스동서(대표 남병옥) ▲동부건설(대표 윤진오) ▲신세계건설(대표 허병훈) ▲HJ중공업(대표 김완석) ▲SGC이앤씨(대표 이창모) ▲동양건설산업(대표 오성민) 등 6곳은 지난해 분양을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다. 

이들 건설사들은 주택 대신 환경 사업, 공공공사, 해외 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택브랜드 ‘에일린의뜰’을 내세우는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분양을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으로 인해 주택 사업에 보수적으로 접근 중이다.

다만 올해는 최대 규모의 자체 프로젝트 분양에 나선다. 대구 위성도시인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 주상복합 3443가구와 상가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3조5000억 원으로 분양 성공시 5000억 원 대의 순수익이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이와함께 환경 부문 사업 확대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과 2023년 인수한 업체들로 지난해 ‘아이에스비엠 솔루션’을 설립해 전처리 공정을 강화했다.

또한 환경 부문을 맡고 있는 ‘인선이엔티’는 국내 유일의 전기차 해체 및 배터리 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폐배터리 시장을 공략 중이다.

동부건설은 비주택 공공공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통, 항만 분야 등 수익성이 높은 공공공사를 선별 수주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술형 입찰 분야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적, 기술인력, 신인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발주전 사전 답사와 지역 특성 파악, 철저한 원가 검토 등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주택사업 진출 이전처럼 그룹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 주택 사업 비중은 최소하화고 안정적인 내부일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투자 예정인 ▲스타필드 창원(5600억 원) ▲스타필드 동서울(1조1000억 원) ▲스타필드 광주(1조3403억 원) 등 대규모 사업지 모두 신세계건설이 내부거래를 통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주택 분양은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를 기록하면서 빈자리를 채웠다.

올해는 공항, 철도, 공연 및 전시시설, 병원, 항만 등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택 분야에서는 민간 분양 대신 노후 발전시설, 미세먼지 저감시설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SGC이앤씨와 동양건설산업은 국내 시장 대신 해외 플랜트 분야에 집중한다.

SGC이앤씨는 화공과 산업 부문의 플랜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제약‧바이오, 반도체‧LCD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로 수주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측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 공정관리에 기초해 철저한 원가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틀을 마련하게 위해 사업 투자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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