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부문은 WM(자산관리)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리테일 관련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IB부문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CIB(기업투자금융) 총괄 체제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발생한 1300억 원대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하지만 4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인 KB증권 순이익(5857억 원)의 절반에 그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초부터 리테일 사업 관련 신규 정책과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WM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점과 영업점을 연결하는 통합 컨설팅 플랫폼을 신설했다. 영업점의 프라이빗뱅커(PB)가 비대면으로도 법률, 연금 등 본점의 각 전문가에게 즉시 지원을 요청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월에는 △조각투자 계좌관리 기관에 참여 △글로벌 비상장 주식자문 서비스 개시 △일반환전 서비스 출시 △해외주식 자동감시주문 등 리테일 관련 신규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IB부문도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CIB총괄 체제를 통해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CIB총괄뿐만 아니라 경영관리총괄도 신설했으며 기존 자산관리총괄까지 3총괄 체제로 개편됐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강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한투자증권은 2019년 해외 파생결합증권(DLS)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 등 내부통제 취약으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정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영 중 발생한 1300억 원 규모의 손실도 내부통제 부실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자산관리 부문 등 리테일 사업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