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익성 좋은 건강·상해 신계약 CSM의 증가로 호실적을 낸 보장성보험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2% 증가한 1361억 원이다.

특히 건강·상해보험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건강상해보험 신계약 CSM은 23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1%나 늘었다.
주력상품인 변액보험 역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4424억 원 증가한 1조8808억 원으로 집계됐다. 변액보험 중 가장 규모가 큰 MVP 60의 누적 수익률은 91.9%를 기록했다. MVP 순자산은 3조5100억 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상품 라인업 강화와 프로세스 체계화를 내세웠다. 특히 호실적을 이끈 건강·상해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2월 미래에셋생명은 치매와 장기요양에 대해 체계적 보장을 제공하는 'M-케어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치매 검사비 △진단 △치료 △통원 및 입원 등 전과정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주력사업인 변액보험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하며 Fee-Biz(판매수수료)를 받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글로벌 MVP 연금배당형' 등 변액 연금저축 MVP 시리즈를 출시해 보증형 Fee-Biz 운용자산(AUM)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관리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K-ICS(지급여력비율)는 193.2%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재무건정성 및 효율적 자본관리를 통해 199.6%를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감독원 할인률 제도 개정으로 K-ICS 비율은 대부분의 보험사가 하락했다"며 "올해는 건강보험 확대 통해 CSM 확보와 대체투자상환금액을 저위험자산으로 투자해 시장신용위험을 축소할 계획"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