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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오너 3세 경영수업 본격화...장남 윤인상 이어 차남 윤연상도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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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오너 3세 경영수업 본격화...장남 윤인상 이어 차남 윤연상도 사내이사 선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3.1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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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의 장남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상무가 2023년 사내이사에 오른 데 이어 차남인 윤연상 휴메딕스 전략기획실장도 올해 사내이사에 오른다.

형제 모두 각 사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맡고 있고 추진하는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어 오너 3세 경영수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형제 모두 지주사 보유 지분이 5%에도 미치지 못해 승계가 거론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11일 휴온스그룹 에스테틱 전문 계열사 휴메딕스는 공시를 통해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연상 전략기획실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2023년부터 휴온스그룹 내 미국 법인 마케팅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그룹사 경영진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회장은 슬하에 삼남을 두고 있다. 삼남인 윤희상 씨는 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온스푸디언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윤 상무는 2018년부터 그룹 핵심 기업인 휴온스에서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을 거쳐 2022년부터 휴온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2023년 3월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에 등재됐다.

이외에도 휴온스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전략기획부문을 담당하고 휴온스랩, 푸드어셈블, 휴온스생명과학 등 그룹사에서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2022년 2분기 실적발표 당시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했지만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온스가 주목하고 있는 신성장동력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에스테틱 분야 및 점안제 위탁생산(CMO)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휴온스는 바이오기업 팬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같은해 12월엔 윤 상무가 팬젠 사내이사에 올랐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과 생산공정 확립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고 바이오시밀러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휴온스는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팬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휴온스랩과 바이오의약품 공정 특성화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사간 시너지 전략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를 앞세운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이외 점안제와 주사제 CMO도 주요 사업 분야로 하고 있다.

지난해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 상장사 4곳 중 유일하게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스테틱 사업 호조와 CMO 등 공장 가동률 증가를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해 성장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윤 실장이 미국 법인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만큼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달 25일 윤 회장은 세 아들에 총 12만 주(0.95%)를 장외 매도했다. 이를 통해 윤 상무 보유 지분이 4.63%, 윤 실장은 3.02%, 윤희상 씨는 2.73%를 보유하게 됐다. 다만 부인 김경아 씨가 3.4%를 보유하는 등 지분 승계는 차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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