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올해 공공사업 수주액은 6412억 원으로 압도적 1위다. 2위인 동부건설(대표 윤진오)과는 4854억 원 차이로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계룡건설은 공공사업 수주액 1조588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DL이앤씨(대표 박상신)와는 223억 원 차이다. 계룡건설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공공사업 1위를 지켰다. 2020년에는 10위권 밖으로 잠시 밀려났으나 2022년부터 다시 상위권에 올랐다.
계룡건설은 올해도 공공사업에 집중하며 왕좌를 지킬 예정이다. 그동안 두각을 보였던 기술형 입찰보다 종합심사제 입찰을 통해 공공사업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연구개발 전담 조직과 인력을 강화 중이다.
계룡건설은 올해 들어서도 벌써 4건의 공공사업을 수주 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재된 수주 4건 외에도 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체결된 수주 사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공공공사 상위권을 기록한 다른 건설사 대부분이 아직 수주를 한 건도 따내지 못한 것과는 대비된다.
계룡건설은 현재까지 수주한 4건은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2400억 원) ▲고양 장항 S-1 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828억 원) ▲방위사업청 청사 신축공사(1127억 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LBL 아파트 건설공사(2057억 원) 등이다.
이중 방위사업청 청사와 세종시 아파트 공사를 종합심사제 입찰을 통해 계약했다. 송파 창의혁신 사업은 기술형 입찰제로 선정됐다. 종합심사제 입찰은 공사 수행 능력과 사회적 가치(안전 관리, 고용창출, 환경 보호 등)을 고려해 낙찰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종합심사제 입찰을 공략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종합심사제 입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연구개발 전담 조직과 인력도 강화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인증된 신기술 6건도 보유하고 있다.
계룡건설 측은 “공격적인 자세로 국내 각지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공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주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