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병해 출범한 놀유니버스가 지난 18일 ‘놀 테크 데이’ 행사를 열어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새로운 혁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새롭게 문을 연 신사옥 ‘텐엑스타워(10X타워)’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놀유니버스는 현재 소유 중인 ▲야놀자 플랫폼 ▲인터파크 티켓 ▲인터파크 투어 ▲트리플 등 4개의 플랫폼 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변경한다. 다만 트리플은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변경된 이름은 오는 4월 중 반영될 예정이다.
이찬희 놀유니버스 CTO(최고제품책임자)는 “4개의 플랫폼 브랜드는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각각 다른 기능적 베네핏을 소구해 하나의 생태계에서 연결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의 단절되고 파편화된 여행과 여가의 경험을 모으고 연결해 나의 관심과 필요에 맞는 상품과 정보를 제공해 고객들이 즐기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사 운영 플랫폼의 회원 및 포인트를 결합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놀유니버스에서 운영하는 플랫폼들을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각 플랫폼 포인트는 ‘NOL 포인트’로 전환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여가‧여행‧문화 상품의 검색, 비교, 구매, 콘텐츠 조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교차 판매를 포함한 취향과 여정에 맞춘 개인화된 상품 추천 서비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술과 놀유니버스 내의 데이터를 활용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여가‧여행 문화를 아우르는 데이터는 놀유니버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여가 경험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적화된 여가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폭넓은 파트너십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함께 소개한 신사옥 텐엑스타워는 10배를 변화시킨다는 관점을 가졌다. 고객들의 여가와 여행을 10배 더 편리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자는 의지를 담았다.
연면적 약 2만 평, 지하 4층~지상 14층으로 조성돼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약 16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00여 개의 미팅룸과 라이브러리(오아시스), 사내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도 갖췄다.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는 대형 야외 테라스도 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여행의 모든 순간을 담았다. 1층 입구는 공항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4층 높이의 창문형 LED에는 공항 활주로, 비해 스케줄, 이‧착륙 항공기 등이 담겼다. 리셉션은 출국 수속 카운터, 라운지는 수화물 컨베이너 벨트, 엘리베이터 게이트는 출국 게이트 등 공항 디자인을 구현했다.

지하 1층 로비는 프랑스 루페르광장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곳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인 ‘놀핏’은 50여 종의 최신식 운동기구가 구비돼 있다. 전문 PT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4층 임직원 휴식 공간 라운지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베키오 다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임직원을 위한 라이브러리인 오아시스도 있다. 남미 페루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막 와카치나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계단식 구조로 돼 있다. 책 1000여 권이 항시 구비돼 있다. 사내 행사를 열기도 한다.

13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카페테리아가 있다. 종종 외부 커피 업체들과 협업하기도 한다. 카페테리아 중심에는 터키 열기구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영상 시청을 위한 러닝 라이브러리와 임신한 직원들을 위한 맘스룸,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룸 등도 있다.
바깥에는 야외 테라스인 옥상정원이 나온다. 독일 뮌헨에 있는 막시말리안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13~14층이 연결돼 있다.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