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리온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년과 같은 8800만 원으로 가장 높다.
10대 식품사 평균은 6313만 원이다. 2023년은 6044만 원으로 4.5% 인상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신입직원 150여 명을 채용하는 등 저연차 직원이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 급여가 전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직원수는 1479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전년보다 9.3% 증가한 8200만 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직원 수가 8387명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으나 식품사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많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8.4년으로 9.1% 증가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전년보다 3% 증가한 6900만 원으로 3위였다.

전년 4위를 차지했던 풀무원식품(대표 이우봉)은 5857만 원으로 6위로 떨어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공시 기준 변경으로 기간제 근로자 근속연수가 포함돼 5.0년으로 공시됐으나, 2023년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8.4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단위 조정이 있어 평균 급여액은 줄고 직원수는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 SPC삼립(대표 황종현), 동원F&B(대표 김성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대표 황성만)는 평균 연봉이 4900만 원으로 가장 낮다.
오뚜기 관계자는 "판촉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어 평균 연봉이 비교적 낮게 잡힌다"면서 "3394명 가운데 약 1700명이 판촉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졸 직원의 경우 업계와 비슷한 평균급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던 동원F&B는 지난해 18.6% 증가하면서 9위로 올랐다.
10대 식품사들의 직원 수는 4만3606명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오리온, 풀무원식품, 오뚜기 등 3곳을 제외하면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