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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나증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맡아...한투·대신증권, 오너가 의장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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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나증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 맡아...한투·대신증권, 오너가 의장 겸직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3.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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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중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등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은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대신증권(대표 오익근)도 오너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25일 기준 10대 증권사 중 대표이사 및 오너 일가가 아닌 외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다.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은 그동안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지만 24일 정기주총에서 후임자를 선출하지 않아 윤병운 대표이사가 임시 의장을 맡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감사위원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삼성증권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통해 사외이사만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장범식 사외이사(전 숭실대 총장)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었다.

하나증권은 남기명 사외이사(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남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년간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출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사회 의장은 정용선 사외이사(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다. 다만 27일 주주총회를 끝으로 정 사외이사의 임기가 종료돼 차기 이사회 의장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키움증권 역시 이사회 의장을 맡던 이군희 사외이사(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의 임기가 3월 만료되는 가운데 재선임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차기 의장은 26일 주총 이후 선임될 전망이다. 

지배구조 원칙과 규범에서는 이사회 구성의 독립성과 감독 투명성을 위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사회에서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안건을 의결하거나 경영진의 제안사항에 다른 의견을 제시할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통해 매년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이사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대표이사 대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KB증권(대표 김성현·이홍구),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선훈), 메리츠증권(대표 장원재·김종민)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 중이고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오너 일가인 사내이사(김남구·양홍석)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김남구 회장이 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회에서도 의장을 맡고 있다. 

대신증권도 양홍석 부회장이 사외이사 대신 이사회 의장을 역임 중이다. 

이들 증권사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통해 이사회 운영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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