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동원F&B(대표 김성용)는 기부금 액수가 가장 적었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식품사 중 기부금이 가장 많은 곳은 CJ제일제당으로 275억3623만 원에 달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0.094%다. 다만 기부금은 전년보다 5.7% 감소했다.
오뚜기는 14.6% 늘어난 118억6975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335%로 10대 식품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높아지는 것"이라며 "기존에 이어온 각종 사회공헌 활동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지속적으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상과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가 뒤를 이었다.
대상의 기부금은 16.8% 늘어난 80억6600만 원이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0.19%였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가 각각 0.145%와 0.139%로 뒤를 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5.3% 늘어난 58억3200만 원이었고 롯데웰푸드는 2.6% 증가한 56억300만 원이었다.
반면 동원F&B는 8억8197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매출대비 기부금 비율도 0.02%로 가장 낮았다.
동원F&B는 지난해 매출 4조4836억, 영업이익 1835억원을 올렸다.
동원F&B 관계자는 "기부금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푸드뱅크나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양한 NGO와 연계해 15억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원은 동원육영재단을 통해 인재육성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1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지원한 장학금은 약 600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법인에서 아동·청소년 지원 및 지역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심(대표 이병학)은 기부금이 전년 대비 80%가량이 줄어든 20억 원 중반대였다. 농심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7% 수준이다.
한편 2023년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평균 0.067%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식음료 업계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평균 0.0094%였다.
[소비자가만드든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