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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에도 중견 건설사 임원 보수 증가…톱10에 이봉관 회장 등 서희건설 4명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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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에도 중견 건설사 임원 보수 증가…톱10에 이봉관 회장 등 서희건설 4명 올라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3.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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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견 건설사 임원진들의 보수는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희건설은 임원 보수 상위 10위 중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31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시공능력평가 11~50위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0곳을 살펴본 결과 18명의 임원이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진이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곳은 ▲한화 건설부문 ▲서희건설 ▲아이에스동서 ▲동부건설 ▲KCC건설 ▲한신공영 ▲HL디앤아이한라 ▲동원개발 ▲HS화성 등 9곳이다. 이들의 보수 평균은 약 11억8814만 원이다.

중견 건설사 임원진 가운데 지난해 퇴직금을 제외하고 최고액을 받은 것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다. 서희건설 오너인 이봉관 회장은 27.8% 증가한 29억4000만 원을 받았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서희건설 김원철 대표가 11억2000만 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KCC건설 정몽열 회장은 기본급 20억9583만 원에 상여 1억7446만 원을 수령했다. 기본급은 0.5%, 상여는 25% 증가했으나 임직원 격려금 등 기타 근로소득이 줄면서 전체 보수도 2.4% 감소했다.

이어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이 전년과 같은 18억100만 원을 수령해 뒤를 이었다. HL디앤아이한라 정몽원 회장은 기본급이 전년보다 40.2% 증가하며 15억2100만 원을 수령했다.

한신공영 최용선 회장은 전년보다 기본급이 0.1% 증가하면서 14억4900만 원,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도 기본급이 5.8% 증가해 11억5680만 원을 수령했다.

서희건설 전문경영인 김원철 대표와 김팔수 대표는 중견사 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증가율도 각각 51.4%, 91.7%로 눈에 띄게 늘었다. 서희건설 측은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전문 경영인 중 10대 건설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대표와 현대건설 윤영준 전 대표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아이에스동서 권민석 부사장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0억1300만 원을 수령했다.

서희건설 이은희 부사장은 지난해 별도의 상여금 없이 9억8000만 원을 수령했다. 2023년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은희 부사장은 지난해 매월 약 82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위와 12위도 나란히 서희건설 안중도, 이성희 전무가 차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각각 9억3700만 원, 9억3000만 원을 수령했다. 두 사람 모두 2023년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HL디앤아이한라 홍석화 수석사장(8억6700만 원) ▲한신공영 최문규 부사장(8억2200만 원)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7억7600만 원) ▲HS화성 이종원 회장(6억9400만 원) ▲HL디앤아이한라 김선준 부사장(5억2000만 원) ▲동부건설 허상희 부회장(5억1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임원진 18명 중 금액이 감소한 것은 KCC 정몽열 회장이 유일했다. 다른 임원진들은 대부분 전년보다 보수가 증가했다.

전년과 동일한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7억7600만 원)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18억100만 원) ▲동부건설 허상희 부회장(5억100만 원) 등 3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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