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재계에 따르면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업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진그룹은 산불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일대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과 하동군,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억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효성을 포함해 표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이 함께 마련했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가 각 사 1억 원씩 성금 3억 원을 모아 기탁한다.
삼양그룹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5000만 원을 기탁하고, 5000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계열사인 삼양사와 삼양패키징, 삼양엔씨켐이 성금을 마련했고,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붙이는 골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파워 플라스타를 지원했다.
코오롱그룹은 이재민용 텐트 110개와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대원들이 소방복 내에 빠르게 갈아입을 수 있는 코오롱스포츠 반팔 티셔츠 500장을 지원한다. 경남 산청과 경북 안동 지역 현장에는 푸드트럭을 보내는 등 총 1억여 원 상당의 물품 지원에 나선다.
넷마블과 계열사 코웨이 역시 각각 2억5000만 원씩 성금을 마련해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릿지에 기부했다. 청호나이스도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애경산업은 마스크 및 치약·칫솔·샴푸·바디워시로 구성된 생활필수품세트 등 3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컬리는 생수와 화장지, 물티슈, 마스크 등 생필품 11톤 트럭 7대 물량을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일동제약은 비타민, 상처 밴드 등 6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한다.
쿠쿠는 해당 지역의 피해 가구가 산불로 인해 쿠쿠 제품이 전소되거나 A/S가 불가할 시 전문 기사의 점검 후 무상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27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억 원을 기부했다. 피해현장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쓰인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HD현대그룹 △한화그룹 △CJ그룹 △LS그룹 등 대기업 그룹들이 지난 25일과 26일에 걸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성금 기탁과 별도로 피해 주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생필품이나 재해구호키트 및 통신서비스, 자동차‧가전 무상수리 등도 지원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