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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빅4 중 금호석유화학만 직원수·연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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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빅4 중 금호석유화학만 직원수·연봉 늘었다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4.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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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업계가 중국발 저가제품 공급과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유일하게 근로자 수와 평균 급여가 증가하는 등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석유화학 업체 대부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하거나 아예 적자로 전환하는 등 어려움을 겼었다. 

1일 석유화학업체 빅4(LG화학‧롯데케미컬‧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의 평균 급여 및 근로자 수를 조사한 결과 금호석화만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화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9600만 원으로 3% 증가했다. 근로자 수 역시 1513명에서 1579명으로 66명(4.3%) 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각각 32명(2.2%), 34명(35.7%) 증가해 1450명, 129명으로 늘었다. 경쟁사들 대부분 연봉과 근로자 수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 하락폭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중국발 저가 제품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금호석화도 매출은 13.2% 증가한 7조155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4% 하락한 2727억 원에 그쳤다. 

금호석화 측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는 영업이익 등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영업이익이 60% 이상 쪼그라 들었고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3곳 업체는 근로자 수와 평균 급여 모두 감소했다. 
 


LG화학은 빅4 중 급여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9% 감소한 1억500만 원을 기록했다. 근로자 수 역시 6524명에서 5% 줄어든 6161명이 됐다. 정규직은 335명(5.3%) 감소한 5935명, 비정규직은 28명(11%) 줄어든 226명을 기록했다.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한화솔루션이다. 전년 대비 370명(12.9%) 감소한 2486명이다.  2023년 132명이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지난해 87명(62%) 줄어들면서 45명만 남았다.

한화솔루션의 평균 급여도 6% 감소한 1억1700만 원이었다.

롯데케미컬의 평균 급여는 9800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하지만 근로자 수는 204명(4%) 감소한 4764명이었다. 롯데케미칼의 비정규직 근로자 감소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는 126명으로 40.8%(87명)나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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