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성공과 도약 돕는 은행 설립할 것”
상태바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성공과 도약 돕는 은행 설립할 것”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4.01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도전장을 내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혁신 서비스 제공 계획을 공개했다. 

▲실제 영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신용평가 ▲소상공인의 현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는 공급망 금융 ▲개별 사업장 사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 ▲소상공인 정책 금융 알리미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혁신적인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금융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김동호 대표
▲김동호 대표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는 이날 발표자로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었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호은행은 혁신적인 여신 상품 제공을 위해 차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사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석사를 대표한 임직원들은 무대에 올라 단체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 출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국소호은행이 선보일 첫 번째 혁신 상품은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이다. ‘나중 결제’는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은행이 먼저 돈을 내주고 나중에 사장님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며, ‘오늘 정산’은 거래처로부터 나중에 받을 돈을 은행이 미리 내주고 나중에 거래처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일시적인 현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한국소호은행은 세금계산서 기반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하고,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인지 검증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두 번째 혁신 상품은 ‘맞춤형 지원금/대출 연결’이다. 김 대표는 “사장님들은 돈을 구하러 은행에 오지,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오지 않는다”며 “사업장 정보를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지원금을 먼저 연결해 준 후에 한국소호은행과 파트너사의 금융 상품을 조합해 최적의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 금융사로부터 여러 건의 대출을 받은 사업자, 사업 역량을 제대로 판단받지 못해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고금리 대출을 중저금리 대출 1건으로 대환해 통합하는 ‘채무통합론’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신용 등급을 회복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기자간담회에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뒷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기자간담회에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뒷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단순히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매일 쓰는 포스(POS) 기기나,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캐시노트 앱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금융 알리미 역할도 수행할 방침이다. 사장님의 업종, 업력, 매출 규모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 금융을 적시에 자동으로 맞춤 추천하고, AI 서류 자동 작성을 통해 터치 한두 번으로 정책 지원금 신청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표는 “정책 지원금 맞춤 추천에서 신청, 집행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해 사장님들이 복잡한 서류 준비나 정보 부족으로 인해 좋은 지원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부산은행, OK저축은행, 흥국화재, 흥국생명,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등 2금융권 회사들도 대거 주주사로 참여한다. IT 분야에서도 LG CNS, 아이티센, 메가존클라우드, 티시스 등이 합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