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1일 임원회의에서 "공매도 급증 종목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의해 관련 시장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공매도중앙점검시스템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점검해 국내 자본시장의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 증시하락 및 트럼프 관세정책 등 복합적 요인으로 어제 공매도 재개와 동시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공매도는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여 중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데 기여하므로 우려가 없도록 적극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최근 가계부채 상황과 관련 3월 중에는 신학기 이사수요 해소 등으로 증가폭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과 거래량 단기 급등에 따른 영향이 시차를 두고 3월 후반부터 가계대출에 점차 반영된다는 점에서 지역별 대출 신청과 승인, 취급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미국 현지시각으로 2일 예정된 미국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앞두고 이 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은 기업 투자심리 위축과 경제전망 하향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경제 및 산업별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활성화 논의 진전과 주주보호 등 흔들림 없는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금이 저평가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