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평균 급여(남녀 전체 기준)는 5990만 원으로 전년의 6077만 원 대비 1.4% 되레 줄었다.

편의점 4사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대표 한채양) 중 1인당 평균 연봉은 CU가 68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수치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위는 GS25로, 전년보다 8.2% 오른 6700만 원을 기록하며 4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CU와의 격차는 전년 28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좁혀졌다.
이어 이마트24 5300만 원, 세븐일레븐 516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도 별도 직원 급여 현황이 공시되지 않은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연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CU(7400만 원),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GS25(5500만 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7%, 12.2%씩 증가한 금액이다.
남녀 연봉 격차는 이마트24가 2100만 원으로 가장 컸으며 세븐일레븐은 800만 원 차이로 가장 작았다.
◆ 세븐일레븐, 평균 근속연수 ‘최장’... CU는 ‘최단’
평균 근속연수는 세븐일레븐이 8.3년으로 4사 중 가장 길었고 CU는 4.5년으로 가장 짧았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흐름을 보였다.
남녀 별도 기준으로도 세븐일레븐이 2년 연속 남녀 모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길었으며 CU는 가장 짧았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근로자 중심의 조직 문화와 복지·워라밸 정책이 잘 마련돼 있어 장기 근속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젊은 직원들이 많은 편의점 업계 특성을 반영한 연차 제도가 구축돼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평균 급여 감소에 대해서는 “구성원의 직급 변동과 입·퇴사 영향으로 소폭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