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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직원 연봉 킹은 LG에너지솔루션, 1억1800만원...전자·유플러스·화학도 1억 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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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직원 연봉 킹은 LG에너지솔루션, 1억1800만원...전자·유플러스·화학도 1억 원 훌쩍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04.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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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상장사 중 직원 평균 연봉 1위 자리는 1억1800만 원의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차지했다. 1억1700만 원의 LG전자(대표 조주완)는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G그룹 10개 상장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9130만 원이다. 전년 대비 0.4% 늘었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1억1800만 원이다. 다만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작년 평균 연봉이 다소 줄어 든 것은  성과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성과급을 기본급의 최대 900%까지 지급하며 배터리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기본급의 340∼380%, 평균 362%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2020년 LG화학(대표 신학철)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처음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1억1700만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순위는 3위에서 LG화학을 제치로 2위로 1계단 올랐다.

LG전자 관계자는 "평균 연봉이 상승한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며 "매년 직원들의 연봉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을 5.2%로 결정했으며 대졸 신입사원 초임도 5200만 원으로 책정하며 전년보다 100만 원 올렸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1억9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의 405%로 책정했다. 전년(360%)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위는 LG화학으로 1억3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4% 줄었으나 여전히 '억대 언봉'을 유지했다.

10개 상장사 중 4곳이의평균 연봉 1억 원 이상이다. 2023년과 동일하다.

LG그룹의 직원수는 11만7028명으로 3562명 줄었다. 직원수 감소분의 절반 이상은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와 LG이노텍(대표 문혁수)에서 나왔다.  각각 2647명, 1154명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과 11월에 각각 생산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LG이노텍은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라 단기 계약직 채용 규모가 달라지는 업종 특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도 지난해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해 직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각각 400명, 600명 이상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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