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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해외매출 5년 만에 두 배 껑충, 올해 1조 돌파 확실…북미시장 콘덴싱 온수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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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해외매출 5년 만에 두 배 껑충, 올해 1조 돌파 확실…북미시장 콘덴싱 온수기 '쑥쑥'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4.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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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대표 손흥락·장희철)이 북미 시장 호조를 발판으로 올해 해외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동나비엔 매출은 12.4% 증가한 1조3538억 원이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이 70%인 9423억 원에 달했다. 반면 국내매출은 4115억 원으로 30%에 그쳤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경동나비엔 해외매출은 2866억 원으로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에 지나지 않았다. 매출역전 현상이 발생한 건 2020년으로, 당시 해외매출이 5032억 원을 기록하면서 57%를 차지했다. 

이후 해외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시장 매출은 7749억 원으로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2배나 껑충 뛰었다. 
 


이 밖의 지역 매출은 △러시아 786억 원 △중국 307억 원 △기타 579억 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경동나비엔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던 배경에는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 등 효자상품 덕분이다. 저탕식 온수기가 대세였던 북미시장에 경동나비엔이 콘덴싱 순간식 온수기를 출시하면서 시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버렸다. 

북미시장은 2008년까지 콘덴싱 온수기 판매량이 연간 2만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경동나비엔의 등장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판매량이 80만대까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약 40만 대는 경동나비엔이 판매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연내 북미시장을 겨냥한 콘덴싱 에어컨 출시를 비롯해 히트펌프 온수기, 수처리 시스템 등 새로운 생활환경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북미시장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은 유럽, 중국, 러시아 등의 해외 시장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존 콘덴싱보일러를 비롯해 환기청정을 기반으로 실내 공기질까지 종합적으로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시장은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주방가전 구독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를 위해 SK매직으로부터 가스·전기쿡탑·전기오븐 등 주방기기 영업권을 인수하고 이달 ‘나비앤매직’을 출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단 5년 만에 해외시장 매출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경동나비엔 역시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면 “북미 시장을 통해 해외 각지로 더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해외매출 1조를 넘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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