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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생보사 중 신한라이프 사업비율 29% 최고...미래에셋생명 15%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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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생보사 중 신한라이프 사업비율 29% 최고...미래에셋생명 15% 가장 낮아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4.0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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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기준 상위 10대 생명보험사 중 신한라이프생명(이하 신한라이프)의 사업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집행되는 보장성보험 신계약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순 10대 생보사의 평균 사업비율은 19.5%, 사업비는 18조70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업비란 보험사가 보험사업을 영위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으로 설계사수당·판매촉진비·수금비 등이 포함된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수입보험료로 나눠 계산하며 사업비율이 높을수록 비용을 많이 썼다는 의미다.
 


사업비율이 가장 높은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사업비율이 29.1%로 10대 생보사 평균 대비 9.6%포인트 높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해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으로 영업하다 보니 사업비율이 높아졌다"라고 답했다.

현재 보험 시장은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신한라이프 또한 보장성보험에 주력해 비용을 많이 지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상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보니 자사의 상품을 부각시키기 위해선 그만큼 사업비가 많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빅3 생보사 중 하나인 한화생명의 사업비율은 23.1%로 두 번째로 높았다. 뒤이어 동양생명(20.9%)과 삼성생명(20.3%)이 평균을 상회했다. 이 외에 메트라이프생명(18.6%), KB라이프생명(18.4%), 교보생명(18.2%), 흥국생명(15.9%), 농협생명(15.5%) 순이었다. 

한편 사업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15.2%로 사업비율이 가장 높은 신한라이프보다 13.9%포인트 더 낮았다. 

미래에셋생명의 사업비율이 낮은 것은 주력상품이 변액보험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변액보험 및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 대비 사업비가 지출될 일이 적어 사업비율도 낮게 집계된다.

또 다른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종신보험과 같은 고액의 보장성 상품은 사업비가 많이 녹아 있다"며 "사업비율이 높다는 것은 특정 기간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수입보험료가 높았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금·저축과 같은 저축성보험은 비용을 쓰지 않고 매출이 나오긴 하나 수익성이 없어 보험사들이 잘 판매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사업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의 성장성 측면에선 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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