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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에 통합 R&D 거점 개소...미래차 SW 허브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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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에 통합 R&D 거점 개소...미래차 SW 허브육성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4.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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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거점을 통합 개소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수년간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인력이 늘어나자 이들을 추가 수용하고 분산된 연구 거점을 통합하고자 대규모 연구시설을 새로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데라바드 중심부에 위치한 통합 연구거점의 연면적은 약 2만4000㎡로, 글로벌 주요 IT기업들이 밀집한 상업지역에 위치해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가 용이한 입주 조건을 갖추고 있다. 10층 규모의 건물에는 연구공간과 데이터센터, 시험실과 교육실, 협력사 업무공간, 임직원들의 휴게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 인도연구소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인도연구소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통합 연구거점을 구축한 배경은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맞물려 있다. 특히 인도 자동차 시장이 과거 소형차 중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대형 디스플레이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같은 자율주행 2단계 신기능 적용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인도연구소의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바탕으로 제품 원가 경쟁력과 성능, 품질과 기술을 견인하는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데바라드 인도연구소 인근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업해 외부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연구소를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춘 글로벌 소프트웨어 허브로서 육성하고, 나아가 해외 완성차를 대상으로도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신규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도연구소의 참여를 늘리고 △현지 차종의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하며 △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생산성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인도연구소의 SW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인도종합연구소 운영 방향. (왼쪽)신규 통합 SW R&D 센터 전경
▲현대모비스 인도종합연구소 운영 방향. (왼쪽)신규 통합 SW R&D 센터 전경
이종근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장 상무는 “인도연구소는 개발자 풀(Pool)이 넓어 새로운 연구개발 시도가 많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20여년에 가까운 양산차종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제품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트랜드를 반영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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