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경상남도 양산시 산막일반산업단지에 자리 잡았다. 지난 2012년 기존에 있던 양산공장을 확장 이전하면서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차용준 양산공장 생산 부문 총괄 이사는 “비연소 제품의 수출비중이 높아 비연소 제품의 생산량이 더 높다”고 밝혔다.
비연소 담배 제품은 생산 과정은 크게 프라이머리 공정과 세컨더리 공정으로 나누어진다. 프라이머리 공정은 원재료를 혼합하고 가공해 핵심 재료인 캐스트 리프(일종의 담배 시트)를 만드는 과정이다.
프라이머리 공정 현장에서는 담배 원초 특유의 냄새가 가득했다. 담배를 태우기 전 원초의 냄새였다.
잘 건조된 담배 원초는 슈레더를 통해 잘게 풀어졌다. 이후 UPZ 그라인더를 통해 담뱃잎과 줄기를 섞어 1차로 분쇄한다. 이렇게 분쇄된 원초는 초벌 가공 라인(CGL)을 거치면서 배합비에 맞춰 담뱃잎과 줄기를 혼합한 뒤 2차 분쇄해 캐스트 리프로 재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섞여 들어갈 수 있는 이물질은 자동으로 걸러졌다.
이어 이동한 세컨더리 공정 현장에서는 멘솔향이 가득했다. 이날 생산하는 제품이 멘솔 제품임을 모를 수 없을 정도였다. 앞서 프라이머리 공정에서 생산된 캐스트 리프는 세컨더리 공정에서 크림퍼를 거치면서 막대 형태로 접어진다.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의 핵심요소인 토바코 플러그를 제조하는 과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이런 복잡한 공정이 모두 기계화돼 있었다. 사람의 손이 가는 부분이 없었다. 생산 공정마다 발생하는 불량품도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걸러졌다.

양산공장에서는 이러한 공정을 거쳐 궐련형 전자담배 테리아와 센티아가 생산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양산공장의 제품이 높은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대한민국의 품질 기준과 양산공장의 탁월한 기술력·생산효율성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생산된 담배는 품질 실험실에서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되도록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품질 실험실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서 지난해 9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시리즈인 테리아에 더해 센티아를 추가로 출시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를 처음 접하는 성인 흡연자를 위해 센티아를 기획했다”며 “정통 담배의 친숙한 맛을 바탕으로 부담 없이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아이코스 일루마 i’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i는 일반 담배(연소 담배)에서 전환을 고려하는 성인 흡연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비연소 제품으로의 전환 장벽을 한층 낮췄다는 게 한국필립모리스의 설명이다.
이렇게 한국필립모리스는 연초 대비 유해물질이 95% 수준인 비연소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를 ‘담배 연기 없는 미래’로 표현한다.
김기화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앞으로는 일반 담배를 피는 고객들이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글로벌CEO도 이해관계자들이 협력을 해준다면 10년에서 15년 사이에 말보로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빠른 시간 안에 소비자들이 비연소 제품으로 전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