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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화' 힘 쏟는 하나증권...MTS 대대적 개편하고 해외주식 서비스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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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강화' 힘 쏟는 하나증권...MTS 대대적 개편하고 해외주식 서비스도 확대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4.1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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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 대표 체제에서 리테일 부문 강화에 힘을 써 온 하나증권이 올해도 리테일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MTS 전면 개편을 통해 브로커리지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주식 고객을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중 '원큐프로' MTS 완전 개편을 위한 개발 작업에 돌입해 내년 2분기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규 MTS에서는 UI·UX 개선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되며 해외주식·ETF·절세금융상품 관련 콘텐츠 및 기능도 강화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MTS에서 국내·미국주식 배당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배당 마스터즈'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월에는 해외주식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오픈해 해외주식 거래 고객의 환전 절차를 간소화했다.

해외주식 투자자와의 접점 넓히기에도 나섰다. 지난 2월 하나증권은 미국 현지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글로벌 주식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예상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4~500명의 관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증권은 2023년 강 대표 취임 이래 IB(기업금융)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브로커리지·WM(자산관리) 등 리테일로 다변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강 대표 재선임 이후에도 이러한 사업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강 대표 부임 이후 하나증권은 2023년 하나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디지털 플랫폼 연계 마케팅 확대, 중개형 ISA 프로모션 등을 통해 리테일 고객 확보에 힘써 왔다.

특히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개편을 통해 리서치센터 투자정보를 70여 개의 주제로 분류하고 주제별 구독 기능과 통합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내외 공시데이터에서 내부자거래 데이터를 제공하는 'AI 내부자 시그널'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외주식 투자 편의성 확대를 위해 미국달러·유로화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를 통해 2021년 4065억 원에서 2022년 2948억 원으로 급감한 하나증권 WM부문 순영업수익은 2023년 3086억 원에 이어 2024년 3355억 원으로 개선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유잔고 고객 규모도 195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5만7000명 증가했다.
 


다만 MTS 고객 규모는 아직 타사 대비 적은 수준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원큐프로 MTS의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는 48만 명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MTS 개편을 통해 이를 70만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강 대표 연임 이후에도 하나증권의 리테일 강화를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WM혁신본부를 신설해 조직 협업과 영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하고 디지털사업단을 통해 AI 및 디지털자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금 영업 확대를 위한 연금영업실도 신설했다.

이후 올해 들어서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 확대 이외에도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노후자금 투자상품으로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고객 맞춤형 퇴직연금 전용 상담 데스크도 운영하는 등 퇴직연금 고객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 새로운 고객 등급 체계도 도입해 등급별 맞춤형 우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는 한편 다양한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며 "연말 조직개편 이후 고객의 니즈에 맞는 퇴직연금 서비스, 금융상품 출시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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