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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암학회서 항암제 연구 결과 11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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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암학회서 항암제 연구 결과 11건 발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4.1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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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항암 신약 비임상 연구 결과 11건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건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발표는 ‘SOS1 저해제(HM101207)’ 작용 기전이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기반 ‘STING mRNA 항암 신약’ 연구 성과 등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AACR 2025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각으로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EZH1/2 이중저해제(HM97662) 2건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 2건 ▲MAT2A 저해제(HM100760) ▲SOS1 저해제(HM101207)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2건과, 북경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플랫폼(펜탐바디)기반 ▲BH3120 2건 등 총 7개 신약 후보물질에 관한 연구결과 11건을 포스터로 발표한다.

▲AACR 2025에서 한미약품이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
▲AACR 2025에서 한미약품이 발표하는 주요 연구 포스터 초록 소개
한미약품에 따르면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 후보물질 HM97662 관련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제시하고, 표준 화학요법제와 병용 시 항암 효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근거를 발표한다. 현재 여러 고형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백금 기반 또는 이리노테칸 등 화학요법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 또는 내성 유발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

HER2 변이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00714 관련해서는 중추신경계 종양에 대한 항암 효력과 엔허투 내성 극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첫 공개한 HM100760에 대해 이번 학회에서 PRMT5 억제제와 병용 항암 효능을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해당 후보물질이 암세포 대사적 취약성을 표적으로 난치성 암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 HM101207 관련해선 작용 기전과 약리 활성 등을 최초로 발표한다. 이 물질은 신호전달 연쇄 과정에서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KRAS’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SOS1’ 단백질과 결합을 억제한다.

또한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특히 STING(Stimulator of IFN genes)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 처음 공개된다.

이외에도 한미약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 R&D센터가 주도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 비임상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해당 물질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북경한미 R&D센터에서는 임상 연구와 병렬적으로 BH3120 체내 작용 기전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현재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정밀의학 기반 혁신 연구를 심화해 나가고 있다. 특정 암 유전자 변이 표적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고도화된 정밀치료 실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모달리티를 융합한 독자적인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선보이며 신약 개발 경쟁력을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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