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베트남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성과로 풀이되며 올해도 생성형 AI와 빅데이터가 융합된 '링고시티'로 일본에 진출하는 등 에듀테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해 1분기 매출 2202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859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2.9% 증가한 수치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매출은 3년 만에 반등하게 된다.

웅진씽크빅은 2019년 에듀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에듀테크 사업에 본격 나섰다. 이후 약 5년 만에 에듀테크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가 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업계에서 에듀테크 관련 연구소를 운영 중인 곳은 웅진씽크빅과 천재교육, 에듀윌 정도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연구소에서 하루 평균 1억 건의 학습데이터를 쌓고 있다. 고품질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다가올 AI 시대 경쟁력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보다. 이 외에 웅진씽크빅은 AI교육핵심특허 28건, 에듀테크 특허 61건 등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유초등 교육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콘텐츠에 생성형 AI를 더한 영어 교육 서비스 '링고시티'를 선보였다. 지난 14일에는 '링고시티'의 스마트폰 어플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일본에 서비스 론칭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는 AI 학습 솔루션 '스마트올 교과 영어'도 출시했다. 올해 1학기부터 초등 3~4학년에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공략하기 위한 영어 교과 특화 서비스다.
웅진씽크빅은 해당 교육과정의 핵심 목표인 '의사소통 역량 강화'에 맞춰 초등 영어 교과서 8종을 분석한 통합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인 'AR피디아' 해외 판매 지역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1년 론칭한 'AR피디아'는 현재까지 24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유통 계약을 체결해 1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연 평균 매출 증가율은 291.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3월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등 17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AI 기반 초중등 연산 앱 '매쓰피드'도 누적 다운로드 340만 건이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시장 포화로 신규 고객 유입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 진출 확대에 지속 나설 것"이라며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모든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