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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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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5.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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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2일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조건부 승인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2027년까지 반기별로 이행 실태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금융위는 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8차 정례회의를 열어 우리금융의 자회사 편입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측으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 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 원에 각각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1월15일 금융당국에 인수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인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고가 터졌다. 평가 결과도 자회사 편입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았다.

다만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금융위원회가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인정할 경우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보험 및 ABL생명보험 자회사 편입 승인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충실히 검토할 필요성,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보험의 자본관리 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필요성 등을 감안해 4차례에 걸쳐 안건검토 소위원회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이 조항을 적용받기 위해 내부통제 개선 등에 주력했고 결국 편입 승인이 이뤄지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제 우리금융은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98%(3조390억 원)가 우리은행에 집중돼 있을 만큼 은행 의존도가 높다. 통합 작업에 나서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전략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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