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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최대어 대교아파트, 최종 승자는?…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파워' vs. 롯데건설 '초고층 시공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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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최대어 대교아파트, 최종 승자는?…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파워' vs. 롯데건설 '초고층 시공능력'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5.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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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대교아파트 수주를 놓고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과 롯데건설(대표 박현철)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한남4구역을 시작으로 올해 4월 말 기준 5조213억 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따내며 압도적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대교아파트에서도 ‘래미안’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초고층 정비 실적을 내세우며 조합원들의 요구에 철저히 따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4월까지 2조5334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액을 달성했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경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예상 공사비만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여의도 일대 부지 중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공공기여시설 신설로 인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용적률을 최대 469% 적용하고 대지 지분도 높아 여의도 일대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관심을 보였던 대형 건설사들은 여럿 있었으나 직접적으로 현수막까지 내걸며 적극 나선 곳은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등 두 곳 뿐이다. 자사수주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시정비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수주액 1,2위가 나선 만큼 다른 건설사들의 입찰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래미안 브랜드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브랜드 이미지 전파를 위해 광고 캠페인을 제작하고 온라인을 통한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브랜드 체험 공간인 '래미안 갤러리를 통해 프리마케팅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올해 부촌으로 꼽히는 사업지들을 쓸어가고 있는 래미안의 프리미엄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 대교아파트 조합설립 인가에 맞춰 아파트 외벽을 덮을 정도로 큰 현수막을 걸어 적극적인 마케팅 중이다. 삼성물산은 현수막을 통해 ‘여의도의 새로운 역사 삼성이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 칼리파’ 시공 경력을 예시로 들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은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도 여의도 최고 랜드마크 설립을 약속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위해 ‘르엘’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조합이 요구하는 최고 49층 높이로 구성된 4개 동 꼭대기에 올라가는 스카이라운지 시공을 위해 초고층 시공능력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최고층 건물이자 대한민국 최초 100층 이상 건물인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력을 적극 활용 중이다.

롯데건설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업 참여 전 검토 단계부터 결정 단계까지 내부 심의 절차를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한다. 또한 초고층 시공을 실행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스카이라운지에 맞춰 공정에 대해 가장 경쟁력 높은 조건을 입찰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최고 랜드마크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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