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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제약사업부, 도입약으로 통증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5년 만에 영업이익률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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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제약사업부, 도입약으로 통증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5년 만에 영업이익률 반등 기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5.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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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제약사업부가 상품 도입을 통해 주력 질환군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 제약사업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31%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5.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기존 제품군 성장과 함께 올해 새로 도입한 상품 매출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사업부의 대표 분야는 통증 치료다. 대표 제품으로 국내 첫 생약 성분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를 갖고 있고, 2021년부터 한국얀센의 비마약성 소염진통제 ‘울트라셋’ 4종 품목을 도입해 국내서 독점 판매하고 있다.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에서 지난해 5.3%까지 하락세를 이어왔다. 한때 사모펀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각이 추진되기도 했다.

그러나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 매각을 철회하고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박현선 파마(Pharma)기획실장을 해당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해당 사업부는 기존 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영역과 바이오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우선 기존 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영역으로 영업력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지난 2월엔 제일헬스사이언스와 자사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소염·진통제 ‘트라스트’ 공동 판매 계약을 맺었고, 3월엔 글로벌 제약사 비아트리스와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리리카’, ‘뉴론틴’,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등 3종 품목에 대한 판권을 획득했다.

코리아 빌 슈스터 비아트리스 대표,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오른쪽)
코리아 빌 슈스터 비아트리스 대표,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 대표(오른쪽)
특히 비아트리스로부터 확보한 상품군은 기존 제일약품이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연매출 1352억 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출의 37.8%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해당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6.1%로 0.8%포인트 상승하면서 2020년 이후 4년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SK케미칼 측은 도입 상품 확대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업부 매출에서 차지하는 상품 비중은 1분기 42%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기존 최대치인 2023년 36%보다도 6%포인트 높은 수치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비아트리스 계약에 따른 추가 매출과 기존 주요 제품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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