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하츠, AS팀은 있으나 마나?...인덕션 수리 줄곧 요청했는데 5개월간이나 방치
상태바
하츠, AS팀은 있으나 마나?...인덕션 수리 줄곧 요청했는데 5개월간이나 방치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05.16 0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전업체 하츠가 고객이 AS를 요청한 지 5개월이 다 되도록 해결해 주지 않아 소비자가 불만을 터뜨렸다.

하츠 측은 수리 기사와 소비자 간 소통에 오해가 있었으며 일부 제품 리콜로 AS가 밀리면서 지연이 더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해 11월 입주한 신축 아파트에 설치된 하츠 인덕션을 사용하다 12월 초 전선 피복이 벗겨진 것을 발견하고 제조사에 AS를 요청했다.

인덕션 전원 부분 위치와 싱크대 상판 타공이 맞지 않아 전선에 구김 현상이 발생한 것. 당시 하츠 측에서 즉시 전선 교체를 완료했으나 이 씨는 구조상 또 다시 피복이 벗겨질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상판 타공을 다시 해달라는 내용의 AS를 재접수했다.

그러나 하츠 측은 기자의 취재가 진행된 5월 초까지 약 5개월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씨는 "하츠 고객센터에 다섯 달 동안 10번 넘게 전화했지만 '처리하겠다'는 말 뿐이었다"며 "5월 9일에 수리 기사가 오기로 했으나 당일에도 오지않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하소연했다.

하츠 측은 AS가 수개월 밀렸던 이유는 이 씨와 수리 기사 간 소통에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덕션 제품 자체 결함이 아닌 상판 타공 건이라 시공사 측에 문의할 것이라고 판단한 수리 기사가 AS 접수를 취소했던 것. 

그러나 이 씨는 "AS 접수 취소한 적이 없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접수 취소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츠 측은 기자의 취재가 시작된 이후 AS 진행을 약속했다.

하츠는 현재 자사 전기레인지(인덕션)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수리 지정점 접수 건수가 늘어 지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츠는 지난해 3월 전기레인지 'IH-362DTL' 모델의 제어 부품에 전압 과부하 발생으로 화재 피해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전기레인지 제품 4만5495대의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전기레인지 9개 모델 7만1596대에 대해서도 자발적 리콜을 추가 실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