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 거주하는 양 모(여)씨는 지난 1월 홈쇼핑 온라인몰에서 유명 브랜드 캡슐 세제를 4팩 구매했다. 한 팩당 38캡슐이 들어 있어 통상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양 씨가 최근 새로 팩을 뜯었는데 캡슐 10여 개가 엉켜있었다. 떼려고 했으나 캡슐을 분리하면 표면이 터져서 사용할 수 없었다고
양 씨는 "평상시엔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다른 가족이 세탁할 때만 편하게 쓰라고 캡슐형을 구매했다. 판매처에서는 반품 기한이 지났다고 환불을 거절하더라. 받자마자 모두 개봉해 확인했어야 한단 말인가"라고 하소연했다.
제조사 측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캡슐 필름(겉면)이 녹아 서로 엉겨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캡슐 필름은 수용성 재질로 제작돼,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압력으로 터지게끔 돼 있다. 환경에 따라 캡슐이 파손돼 엉겨 붙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