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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MG손보 손해없이 100% 계약이전, 안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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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MG손보 손해없이 100% 계약이전, 안심해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5.05.1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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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이 결국 가교보험사로 계약 이전 후 청산되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MG손보 고객들은 100% 계약이전이 된다며 안심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MG손보 계약건은 예금보험공사와 5대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설립되는 가교보험사로 이전된 이후 5대 손보사로 차례대로 이관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4일 오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어떠한 불이익이나 손해 없이 계약건은 그대로 100% 안전하기에 계약자들이 불안해 하실 필요가 없다"고 "계약자들이 불안해하는 마음에 MG손보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3월 말 기준 MG손보 보험 계약건은 약 151만 건으로 이 중 90% 이상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빠르면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차례대로 가교보험사로 계약이 이관된다. 금융위에서 예측하는 계약 이관 완료 시점은 내년 말이다.

비슷한 사례로 꼽는 리젠트보험의 경우 1년 단위의 단순한 계약인 자동차보험 비중이 높아 전산개발 시간이 짧았지만 MG손보는 장기보험이 대부분이어서 계약 이관 과정도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권 사무처장은 "장기보험은 특약도 많고 상품 구조도 복잡해 5대 손보사가 해당 계약을 이관하기 위해 갖춰야 할 전산 등 각종 시스템 구축에 최대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답했다.

가교보험사 설립으로 MG손보가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수순을 밟게 되자 노조를 중심으로 직원 및 설계사의 고용 문제도 부각된 가운데 금융위는 가교 보험사에서 전산, 관리 인력을 중심으로 최대한 수용하는 한편 5대 손보사에서 설계사 인력을 수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권 사무처장은 "전산, 보상, 계리, 관리업무를 담당할 직원 채용은 예보와 5대 손보사가 종합적으로 고려해 채용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노조 역시 121만 명 고객의 보험계약이 중단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교보험사 설립과 이후 보험 계약 이관까지 맡게 된 5대 손보사에 대해서 금융당국은 MG손보의 청·파산으로 인한 간접적 피해를 고려해 자발적으로 계약 이전에 동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 손보사가 이관 받게 될 계약건의 경우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정한 방식으로 예보를 중심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권 사무처장은 "5대 손보사가 흔쾌히 계약이전에 응해준 점은 감사하며 121만 명의 고객 DB를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MG손보가 청산 또는 파산됐다면 보험업에 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져 간접적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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