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사업지에 연이어 '래미안' 깃발을 꽂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포우성7차 수주에도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가장 오랜 기간동안 개포우성7차에 공을 기울여온 대우건설은 '써밋'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개포 일대 첫 '르엘' 입성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서울 주요 사업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물산은 래미안의 이미지를 위해 전략적 수주를 진행 중이다. 개포우성7차는 래미안의 강남권 프리미엄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올해 부촌으로 꼽히는 사업지들을 쓸어가고 있는 래미안의 프리미엄성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래미안 브랜드파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개포 일대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르카디스는 국내에서 압구정4구역,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현대 대구 등을 설계한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에 가장 오랜 기간 매달리면서 조합원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에 집중하기 위해 비슷한 시기 예정된 개포우성4차에서 완전 철수까지 감행했다.
대우건설은 약 2400세대에 이르는 써밋 브랜드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개포우성7차와 인접한 개포주공5단지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개포우성7차를 수주해 개포 일대에 써밋 타운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단지 재건축사업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이제 우리의 진심을 보여줄 차례”라며 “대한민국 1% 하이엔드 주거명작과 압도적인 사업조건으로 입찰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롯데건설도 르엘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르엘은 강남 주요 지역인 청담, 잠실, 대치 등에서 분양 흥행에 성공했으나 개포에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르엘 개포 입성을 위해 화려한 홍보를 펼치고 있다. 단지 내 현수막 광고와 버스 정류장 광고 등 타사에 비해 가장 홍보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입찰 참여를 위한 사전 작업도 막바지 진행 중이다. 개포우성7차 사업지에 걸맞는 최고 랜드마크 설립을 약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개포우성7차는 롯데건설의 최우선 전략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35층, 112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6778억 원인 대규모 사업장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도보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수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