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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FDS 최고 수준으로 운영..."불법 복제폰 접근 실시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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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FDS 최고 수준으로 운영..."불법 복제폰 접근 실시간 차단"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5.1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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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사의 통신망에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강화 적용해, 불법 복제폰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FDS는 불법 복제 유심(USIM)을 포함한 다양한 비정상적인 인증 시도를 네트워크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는 보안 기술이다. 누군가 복제된 유심을 이용해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이를 즉시 탐지하고 차단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다양한 보안 로직을 적용해 비정상 인증 시도를 차단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침해 사고 이후 FDS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심 보호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어 시행된 고객 보호 강화책으로, 불법 유심 복제는 물론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IMEI)를 도용한 불법 복제폰으로 인한 피해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고도화한 FDS는 고객 유심의 고유 특성과 단말기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불법적인 인증 시도를 판별하는 다중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유심 복제뿐만 아니라 단말기 IMEI 정보가 도용된 경우에도 통신망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FDS를 단순한 유심 탐지 도구를 넘어 단말기의 모든 활동에서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는 전방위 보안 시스템으로 진화시킨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FDS 고도화는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4월부터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침해 사고 이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획보다 빠르게 시스템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현 SK텔레콤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SKT 유심만의 고유 통신 특성을 활용해, IMEI가 복제된 경우에도 불법 접속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상용망 적용을 통해 통신망의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 역시 “이번 기술은 SKT 유심이 가진 고유 정보를 기반으로 인증해, 복제 유심을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IMEI 등 단말 정보에 관계없이 정품 단말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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