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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3사, 1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증가...안전 수요 확대에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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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3사, 1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증가...안전 수요 확대에 성장 기대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5.21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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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빅3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SK쉴더스(대표 공석)와 KT텔레캅(대표 장지호)은 매출이 10% 증가했고, 에스원(대표 남궁범)은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원은 1분기 매출이 6741억 원으로 3사 중 가장 많다. 매출은 1.7% 증가했다.

양대 사업부문인 시큐리티와 인프라부문 매출이 소폭이지만 모두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0억 원으로 1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에서 8.4%로 높아졌다. 3사 중 가장 높다. SK쉴더스는 5.8%, KT텔레캅은 5.7%다.

에스원은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매출 원가율이 77.1%에서 76.3%로 낮아졌고, 여기에 판매관리비를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전사업부문의 수익성 제고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는 1분기 매출이 5159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SK쉴더스는 1분기 내수와 수출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의 95%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는 4910억 원으로 10.5% 늘었다. 수출은 249억 원으로 8.3% 증가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2조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SK온 등 SK 계열사의 해외 공장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SK쉴더스의 해외 보안 솔루션 공급이 늘고 있다.

매출 증대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298억 원으로 9% 증가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AI 및 디지털 전환(DT) 기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리 보안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의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텔레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6%에서 5.7%로 2.1%포인트나 높아졌다. 하지만 3사 중 여전히 가장 낮다.

AI 기반 시스템 보안 사업의 가입자 증가와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고객당 평균 매출(ARPU) 증가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전체 매출에서 KT가 차지하는 비중은 26.1%다. 2021년 말 33.2%에서 지난해 말 26.9%로 낮아졌고, 올해는 더욱 떨어졌다.

KT텔레캅 관계자는 “관제 기반 케어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스템보안중심의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에도 보안 3사는 향후에도 실적 흐름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무관한 시장의 안전 욕구가 높아지고 건물관리 범위 확대, 단가 인상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에도 불구하고 보안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높아질 전망이고, 정부 발주 사업부터 해외시장까지 기회가 더 있을 것”이라며 “다만 불황으로 개인사업자들의 폐업이 발생하는 부분은 향후 실적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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