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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바람' 증권주 신고가 행진에 기업가치 급상승…키움증권만 PBR 하락, NH·삼성증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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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바람' 증권주 신고가 행진에 기업가치 급상승…키움증권만 PBR 하락, NH·삼성증권 급등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5.2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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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가치 지표인 PBR(주가순자산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증권주 중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은 여전히 PBR이 가장 높지만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등이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PBR은 주가를 BPS(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으로 장부가치 대비 실제 시장가격이 얼마나 낮은지를 나타낸다. PBR이 1보다 낮다면 저평가, 높다면 고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요 증권주 6개 중 PBR이 가장 높은 종목은 키움증권으로 21일 기준 0.71배다.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증권주는 모두 전년 대비 PBR이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0.69배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증권도 0.16포인트 오른 0.68배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월 0.42배에서 올해 5월 0.66배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대표 김남구)도 전년 대비 0.10포인트 상승한 0.59배, 대신증권(대표 오익근)도 0.10포인트 오른 0.45배였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5월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PBR 1배 이상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타사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낮은 상황이다. 올해 5월 키움증권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14만9800원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실적 개선과 조기 대선에 따른 후보자들의 증시 활성화 관련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른 증권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과 대비된다. 미래에셋증권이 76.3% 오른 1만3560원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증권은 46.9% 상승한 5만6100원, 한국금융지주는 40.4% 오른 9만77000원이었다.
 


키움증권은 BPS 규모가 커진 것이 PBR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해 5월 키움증권 BPS는 21일 기준 21만68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해 6개 증권주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은 올해 3월 두 번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ROE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올해 2분기 중 퇴직연금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내년 2분기 중 퇴직연금 사업을 개시하는 한편 오는 하반기 중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30만 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약 350억 원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약 69만 주와 함께 내년 3월 중 소각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측은 "수익성 제고 전략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ROE를 유지하고 온라인 리테일 역량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균형 잡힌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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