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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인정…“고객 불안 초래, 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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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인정…“고객 불안 초래, 사과드린다"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05.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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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질타를 수용하고, 고객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22일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피해가 없다’고 밝힌 것은 복제폰 등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현황을 발표했다. 전날까지 누적 323만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현황을 발표했다. 전날까지 누적 323만명이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유출된 상황에서 유심 보호 서비스가 불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유심 보호 서비스는 여전히 필요하다”며 “유심이나 단말기가 복제되더라도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이 이를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 내 유심 교체 서비스 운영 재개와 관련해서는 “4월 말 사고 발생 이후 5월 연휴가 길었고, 당시 유심 보호 서비스가 로밍을 지원하지 않아 공항으로 유심을 보내 최대한 조치했다”며 “현재는 해외 출국 시 유심 보호 서비스가 로밍을 지원하므로 고객들께서 안심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택배를 통한 유심 발송 요청과 관련해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 센터장은 유영상 대표가 브리핑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유 대표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1일 기준 유심(USIM)을 교체한 SK텔레콤 고객은 총 323만 명에 달하며,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은 567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유심 초기화를 진행한 고객은 2만3000명, 누적 초기화 인원은 17만 명이다.

이달 19일 시작된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선 3일간 도서 벽지 29개소를 방문해 5300여건의 유심을 교체했다. 이날은 합천, 울진, 화순, 부안, 보은 등 13개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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