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덴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미약품과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의 생산과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담하고 마케팅 및 영업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오보덴스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다. 프롤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6조5000억 원(43억74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프롤리아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749억 원에 달한다. 암젠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종근당은 지난해 해당 제품 판매를 통해 13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사는 오보덴스의 합리적 약가와 장점,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국인을 포함한 세계 5개국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오보덴스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이상현 상무는 “오보덴스는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대체제가 아닌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보다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한미약품은 오보덴스 도입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골다공증 치료제의 명가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골다공증 경구제 시장을 선도하는 라본디의 국내 영업∙마케팅 경험을 통해 오보덴스는 다양한 골다공증 환자에서 근거 중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