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중량은 800g~1000g 등 제품별로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닭고기 함량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닭고기는 모두 국산이며 가격은 중량과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오뚜기 △풀무원 △아워홈 △신세계푸드 △하림 △마니커 △더본코리아 등 10개사에서 나온 가정간편식 삼계탕 제품 21종을 분석한 결과 총 중량은 평균 883g, 닭고기 중량은 388.3g이었다.
조사 대상 중 닭고기 중량이 가장 많이 나가는 제품은 대상 ‘청정원 호밍스 녹두삼계탕’이다. 총 중량 900g 중 닭고기 무게는 56.66%로 510g에 달한다. 정가도 1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더본코리아 ‘백종원의 인생 삼계탕’과 마니커 ‘누룽지 백숙’도 닭고기 중량이 각각 500g으로 높은 편이었다.

조사 대상 중 66.7%는 닭고기 중량이 300g대였다.
△신세계푸드 '올반 삼계탕 정'(380g)·'올반 영양 삼계탕'(380g) △오뚜기 '옛날 삼계탕' (375g) △아워홈 '고려 삼계탕'(360g)'·들깨 삼계탕'((360g)·'녹두 삼계탕'(360g) △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350g) △CJ제일제당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349.4g) △ 풀무원 '산삼 배양근 삼계탕(실온)·'산삼 배양근 삼계탕'(349g) △ 동원F&B '양반 보양 삼계탕'(339.3g)이 뒤를 이었다.
닭고기 중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3종 모두 하림 제품이다. '하림이닭 삼계탕 한 마리'는 320g, '삼계탕'·'삼계탕진'은 각각 333g이었다.
하림 관계자는 "삼계탕 제품의 경우 중량에서 닭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할 때 조리 전 무게를 기준으로 할지, 조리후 무게를 기준으로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하림은 조리후 무게를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는데 제조사마다 방식이 혼용되다 보니 하림 제품의 닭고기 중량이 적어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가운데 실온 제품이 12개로 가장 많고, 냉장이 2개, 냉동이 7개였다.
닭고기 중량 상위 1~5위 제품 모두 냉동 제품이다. 냉동 보관 제품 7개의 평균 닭고기 중량은 434g으로 전체 평균(388g)보다 11.6%가 높았다. 가격도 전체 평균(1만1462원) 대비 7.8% 비싼 1만2354원 이었다.
냉장 제품 두 종의 닭고기 중량은 349.2g으로 평균보다 10.2% 적었고 가격은 평균과 비슷한 1만1480원 이었다. 실온 보관 제품 12종 평균 닭고기 무게는 396.3g으로 평균보다 5.1% 적었지만, 가격도 4.6% 낮은 1만856원 수준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