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향초를 집 안에서 피운 소비자가 벽과 천장이 검게 그을리는 피해를 입고 제품 문제를 제기했으나 업체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원성을 샀다.

충남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집 안에서 향초를 피웠다가 큰불이 날 뻔해 식겁했다.

수 년째 유명 향초 브랜드 제품을 즐겨 사용했다는 김 씨는 최근 오픈마켓에서 또 다른 브랜드 향초를 구매했다. 향초를 켜놓고 잠시 외출을 다녀온 김 씨는 깜짝 놀랐다. 
 

향초로 인해 주방과 욕실, 베란다, 안방 등 할 것 없이 검게 그을린 상태였다. 처음에는 먼지 수준이라 생각하고 닦기 시작했는데 흰 물티슈가 새까매질 정도로 심각했다.

김 씨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판매처에 알렸으나 '환불' 해주겠다면서도 제품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씨는 "향초를 피웠을 때 그을음이 이렇게 심하게 생기는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거 같은데 업체는 너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니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