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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5년간 해외 계열사 503개 편입하고 481개 제외...감축 나선 삼성 -66, 확장 추진 현대차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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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5년간 해외 계열사 503개 편입하고 481개 제외...감축 나선 삼성 -66, 확장 추진 현대차 +43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10.16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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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그룹들이 해외 계열사 편입을 통해 미래 비전 실현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기업을 신설·인수한 대신 사업성이 떨어지는 회사는 과감히 정리했다. 2020년대 들어 신규 편입하거나 제외한 해외 계열사 면면을 통해 대기업 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 및 사업 구조조정 흐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10대 그룹이 지난 5년간 해외 계열사 편입을 통한 경영 비전 실현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태양광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해외 계열사를 신규 편입했고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화학, 물류, 가전 업종은 대거 정리했다.

SK그룹은 반도체·신재생에너지·제약·AI 등 ‘4대 신성장축’, LG그룹은 ‘전기차 시대’, 한화그룹은 ‘토털 방산기업’ 등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해외 계열사를 대거 편입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해외 계열사를 늘렸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해외 계열사 편입을 통해 본업인 유통을 강화했다.

16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4월 말까지 10대 그룹의 해외 계열사 편입·제외 현황을 조사한 결과 1600곳이 편입됐고 915곳이 제외됐다.

이 중에서 발전 프로젝트, 건설, 금융 등 단기간 사업 영위를 위해 신설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제외하면 편입은 503개, 제외는 481개다.

SPC 등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그룹별로는 SK그룹의 편입 기업수가 140개로 가장 많다. 이어 한화그룹 85개, 현대차그룹 71개, LG그룹 69개, GS그룹 39개 등이다. 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은 30개 안팎이고 신세계그룹은 8곳으로 가장 적다.

SK그룹은 계열 제외한 해외 계열사도 145개로 가장 많다. 삼성그룹도 편입보다 3배가량 많은 93개가 제외됐다. 한화그룹 58개, LG그룹 52개 등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편입보다 제외한 계열사가 66개 많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편입 계열사 수가 제외보다 43개 많다. LG그룹과 GS그룹도 편입이 제외보다 각각 17개, 12개 더 많다.

10대 그룹이 편입한 해외 계열사는 폐기물처리 기업이 65개로 가장 많다. 이어 △건설 27개 △IT 24개 △수처리 21개 △에너지 20개 △조선, 자동차 각 20개 △전장, 전자 각 17개 △물류 16개 순이다.

제외된 해외 계열사는 IT가 78개로 가장 많았으며, 화학(56개)과 에너지(50개)가 뒤를 이었다. 이어 △전자 36개 △건설, 물류 각 34개 △유통 22개 △반도체 20개 △자동차16개 △방산 12개 순이다.

SK그룹은 '4대 신성장축 강화', LG그룹은 '전기차 시대 준비', 한화그룹은 '토털 방산기업 도약' 등의 비전 실현 차원에서 해외 계열사를 대거 편입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해외 계열사 편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삼성은 국내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건설과 태양광 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공급망 확대 전략을 펼쳤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해외 계열사 편입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무역, 전기차,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계열사를 편입했다.

GS그룹은 정유·화학 중심이었던 GS그룹이 환경·인프라 분야를 신성장 축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주력인 유통 강화를 위해 해외 계열사를 편입했다. KT그룹 역시 본업인 정보통신업 관련 해외 계열사를 17개 편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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