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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백서] 로봇청소기, 소모품 가격도 부담…교체주기 짧은 먼지봉투, 나르왈이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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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백서] 로봇청소기, 소모품 가격도 부담…교체주기 짧은 먼지봉투, 나르왈이 가장 비싸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10.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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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가격이 200만 원에 육박한 가운데 필터·먼지봉투·물걸레·전용 세제 등 소모품 지출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3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나르왈 등 6개 가전업체의 최신 로봇청소기 소모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교체 주기가 가장 짧은 먼지봉투는 나르왈 제품이 가장 비쌌다. 먼지통 필터는 삼성전자가 가장 고가였고, 물걸레 패드와 세제는 에코백스, LG전자 제품 지출 비용이 컸다. 


로봇청소기 소모품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먼지봉투 2~3개월 ▲물걸레패드 3~6개월 ▲필터 6개월~1년 ▲세제 6개월~1년 정도다.

각 소모품은 업체별로 2개입, 3개입 등 묶음 판매하는 방식이라 비교를 위해 개당 가격으로 환산했다.

소모품 중 교체 주기가 2~3개월로 가장 짧은 ▷먼지봉투는 나르왈이 1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LG전자가 1만 원으로 비싼 편에 속했다. 로보락(5633원)과 에코백스(6633원), 드리미(5000원) 등은 5000~6000원대였다. 삼성전자는 39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나르왈 측은 "먼지봉투에 향균 인증을 받아 타사보다 가격이 높을 수 있다"며 "신제품을 출시할 땐 프로모션 일환으로 구성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걸레 패드는 에코백스 제품이 2만9900원으로 지출이 가장 컸다. 다만 에코백스는 다른 업체 물걸레 패드와 달리 '롤러형'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로보락과 나르왈도 각각 1만8000원, 1만7500원으로 비싼 축에 속했다. 드리미는 1만1750원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000원대에 불과했다.

▷먼지통 필터는 삼성전자 제품이 1만8000원으로 비교군 중 가장 비싸다. 나르왈(1만4000원)과 로보락(1만1000원), 드리미(1만1000원)도 1만 원을 웃돌았다. 유일하게 LG전자만 개당 가격이 5500원 수준으로 가격이 낮았다. 에코백스는 개별 구매가 불가해 단순 비교할 수 없었다. 에코백스는 메인 브러시, 사이드 브러시, 필터 등이 포함된 키트 상품을 판매하며 가격은 4만9900원 또는 5만9900원이다.

가전업체들은 로봇청소기 전용세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용세제는 업체별로 판매 용량이 달라 100ml로 환산한 결과 LG전자가 5980원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 로보락도 5625원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에코백스 4990원, 나르왈 3763원 순이었다. 드리미는 2200원으로 가장 가격이 낮다. 삼성전자는 전용세제를 판매하지 않아 제외했다.

제품 가격은 이달 출시된 드리미의 '매트릭스10 울트라'가 229만 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소모품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과 △LG전자 '코드제로 AI오브제 컬렉션 로보킹 올인원'은 지난해 출시됐으며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나르왈 제품은 모두 올해 출시됐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 개발비, 인건비 등이 종합적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각 사마다 가격이 다르게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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