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일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종류주식 1만2411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신영자 의장은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롯데그룹 상장주 매각에 나서고 있다. 롯데재단은 지난 7월 “지분 매도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신영자 의장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로 지난 2020년 1월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뒤 롯데그룹 주식 등을 상속받았다.
상속세는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납부하고 있다.
신영자 의장은 지난 7월14일 롯데쇼핑 보통주 7만7654주(0.27%)를 매각했고, 7월 14일과 15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롯데지주 보통주 211만2000주(2%)를 매각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4만7073주(2.66%)도 매각했다.
9월과 10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롯데웰푸드 보통주 14만939주(1.51%)를 전량 매각했다.
하반기에 신 의장이 매각한 주식은 약 1600억 원에 달한다.
이로써 신영자 의장은 보유하고 있던 롯데쇼핑과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보통주를 모두 매각했다. 현재 신 의장은 롯데그룹 상장사 가운데 롯데지주 우선주 6만1430주(7.6%),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3만4402주(4.44%)만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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