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성분을 조합해 개량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현재 이상지질혈증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 복용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VICTORY Study’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 수치 100㎎/dL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의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동반 환자군에서는 중성지방 상승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특징은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해 적극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 동반 환자군에서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small dense)-LDL-C 수치가 41.45㎎/dL에서 24주간 리바로젯을 복용 후 23.62㎎/dL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비동반 환자군은 47.00㎎/dL에서 25.54㎎/dL로 떨어졌다.
투여 기간 동안 공복혈당의 유의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당뇨병 환자에서도 혈당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중간 분석에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824명이 참여했다. 이 중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408명, 비당뇨병 환자는 416명이었다.
임수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으며 특히 sd-LDL-C 관리가 중요한 상황에서 리바로젯은 LDL-C를 강력하게 낮추는 동시에 혈당 안정성까지 확인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에 있어 새로운 임상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리바로젯의 장기적 임상 데이터를 더욱 축적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은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치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