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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세'에도 美 판매 9% 늘어 3년 연속 신기록 전망...투싼·싼타페 등 SUV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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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세'에도 美 판매 9% 늘어 3년 연속 신기록 전망...투싼·싼타페 등 SUV가 견인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11.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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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이동석·무뇨스)와 기아(대표 송호성·최준영)가 올해 10월까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을 9% 늘리며 연간 미국 판매량을 다시 한번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미국 판매량을 경신하게 될 경우 3년 연속 미국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에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위주의 신차 출시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10월까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합산 판매량은 151만9465대로 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늘었다. 현대차는 81만4314대로 9.9%, 기아는 70만5151대로 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월평균 15만1900대를 판매해 산술적으로 올해 연간 판매량은 18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판매 호조는 2~3개월 간격으로 SUV 신차를 연속 출시하며 신차 모멘텀을 유지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월 코나 일렉트릭 ▲7월 펠리세이드 2세대 풀체인지 모델 ▲10월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기아는 ▲1월 카니발 하이브리드 ▲2월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 ▲5월 텔루라이드 2세대 풀체인지 모델 ▲7월 EV3를 선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SUV 차종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준중형 SUV 투싼의 올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8만8275대로 13.6% 증가했다. 연간 판매량 20만대 달성을 앞두고 있다. 중형 SUV 싼타페의 판매량은 11만3960대로 22.1% 늘었다. 펠리세이드는 10만2331대로 12.7% 증가했다. 지난 10월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미국시장에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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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4만2733대로 23% 증가했다. 지난해 8월 미국에서 발생한 후방 추돌 사고 영상이 SNS와 해외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당시 시속 약 88㎞로 달리던 픽업트럭이 아이오닉 5 후방을 들이받았지만 뒷좌석에 있던 18개월 쌍둥이가 다치지 않은 장면이 화제가 됐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판매량은 15만159대로 13.4% 증가했다. 미국 전략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10만1069대로 10.5%, 카니발은 5만7810대로 45.9%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하이브리드 중심의 신차를 미국 시장에 지속 투입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골든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내년 1분기 미국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신차 모멘텀을 유지한 전략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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