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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문제로 가동률 '뚝' 떨어진 영풍, 3분기 누적 1600억 적자...5개 분기 연속 적자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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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문제로 가동률 '뚝' 떨어진 영풍, 3분기 누적 1600억 적자...5개 분기 연속 적자 늪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1.1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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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9213억 원, 영업손실 159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 감소했다. 특히 영업적자는 610억 원에서 대폭 커졌다.

3분기로만 살펴보면 영업적자는 88억 원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80억 원 적자로, 전년 179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영풍 실적 부진 원인은 조업정지 행정처분 여파로 영풍 석포제련소 평균 가동률이 올해 9월까지 40.7%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53.5%에서 눈에 띄게 떨어졌다.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당국의 58일 조업정지 처분과 함께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패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석포제련소의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지난해 16만630톤에서 올해 12만1988톤으로 24% 감소했다. 아연괴 매출 역시 지난해 6392억 원에서 올해 5014억 원으로 21.5% 감소했다. 

영풍은 올해 3분기 누계 제련부문 매출 7327억 원 중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5939억 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특정 제품군의 쏠림이 심한 것이다. 제련수수료 하락과 아연가격 약세 등의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저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영풍 측은 "올해 상반기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 행정처분 이행에 따른 영향을 신속히 수습하고 3분기 들어 생산량 확대를 통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로 진행해 온 환경 투자가 마무리되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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