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직원 수는 2025년 11월말 1만2781명으로 지난해 말 1만2272명 대비 4.1% 증가했다. 증가 폭은 크지 않지만 대형 유통 업체들이 희망퇴직에 나서는 등 직원 수를 대폭 줄이는 상황에서 늘어난 것이라 의미가 크다.

기간을 늘려봐도 2020년 1만272명, 2021년 1만66명, 2022년 1만701명, 2023년 1만1373명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해 왔다. 2021년부터는 4년 연속 직원 수가 늘고 있다.
다이소 매장 수도 2020년 1339개에서 2021년 1390개, 2022년 1442개, 2023년 1519개, 2024년 1576개 등으로 매년 3~5%씩 증가했다.
반면 전통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 채널인 대형마트는 유통 경기 침체와 온라인 전환, 점포 효율화 영향으로 최근 5년 동안 직원 수가 감소했다. 이마트는 18.5% 감소했고 롯데마트·슈퍼는 30% 이상 줄었다. 최근 롯데웰푸드와 LG생활건강 등은 직원 대상 희망퇴직도 단행했다.
다이소는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한 가성비 상품 구성이 소비자들의 일상 소비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유지됐고 자연스럽게 현장 인력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특히 주거 밀착형, 주요 상권 중심 출점 전략을 이어가면서 매장 단위 운영 인력은 필수적인 구조가 형성됐다. 전국 주요 상권과 주택가에 밀착형 점포를 꾸준히 개설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품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응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해당 지역에서 보강해왔다.
고물가 시대에 ‘균일가’를 앞세워 소비자의 지갑 부담을 덜어주는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점이 매장 확장과 고용 확대의 선순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유통 업계에서는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다이소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직영점 매장과 물류센터 인력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매장 수 증가에 따라 현장 인력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 단위 점포 운영과 물류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인력 운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