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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대표, 5대 핵심 과제 제시..."새 성장 축은 AI홈·로봇·데이터센터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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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대표, 5대 핵심 과제 제시..."새 성장 축은 AI홈·로봇·데이터센터 냉각"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12.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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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신임 대표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류 대표가 취임 후 공식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대표는 23일 세계 각지에 근무 중인 구성원 7만여 명에 신년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본원적 경쟁력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며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고 말했다.

5대 핵심 과제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

류 대표는 “고객 중심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 속도로 경쟁력의 격차를 만들어 온 것이 우리의 힘이고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해 다시 한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류재철 LG전자 신임 대표.
▲류재철 LG전자 신임 대표.

먼저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류 대표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제품 리더십 측면에선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를 빠르게 사업화해 시장의 판을 바꾸고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가치, 사업 잠재력, 기술 경쟁력 관점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자는 의미다.

다음으로 질적 성장 가속화를 위한 기업 대 기업(B2B), 솔루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내세웠다. 

류 대표는 “상업용 냉난방공조(CAC)∙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B2B 사업, webOS와 같이 디바이스와 연계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솔루션 사업, 구독 및 온라인브랜드샵(OBS) 등 고객 접점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D2C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확실히 견인하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흥 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도 추진한다. 

류 대표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고 최근 IPO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인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B2B 사업확대의 핵심 시장인 사우디, 현지생산기반을 마련하며 시장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영역으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을 꼽았다. 

류 대표는 이들 사업을 LG전자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언급하며 “우리 강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성장 기회를 살리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AX를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도 과제로 꼽았다. 류 대표는 “AI 기술을 업무 영역에 적용해 고객경험을 차별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전 구성원이 더 빠르고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LG전자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실행의 속도”라며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것이 힘’이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치열한 실행이 쌓일 때 고객은 비로소 ‘LG전자는 정말 다르다’는 탁월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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