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왔다”며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 기업이 함께 대응한 결과 경제 전반에서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과제는 이러한 회복세를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성장의 속도와 높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제도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성장의 주체인 기업의 투자와 혁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며 “기업이 성장할수록 규제와 부담이 커지는 구조는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친화적인 제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하고 입법과 정책 논의 과정에서 균형 잡힌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등에 대해 “이들 분야는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관련 투자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사회 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과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지역을 제도 혁신의 실험장으로 삼아 미래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구조적 난제의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은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기업가정신의 결과”라며 “이제 그 기업가정신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다시 한 번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