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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국산 둔갑' 280곳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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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국산 둔갑' 280곳 입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9.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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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범법 행위가 여전히 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월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1만7천370개 농축산물 판매.가공업체, 음식점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477곳에서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완전히 원산지를 속인 '허위표시' 업체 30곳은 형사 입건됐고, 원산지를 밝히지 않은 '미표시' 업체 197곳에는 1천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관련 위반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돼지고기(67건), 떡류(17건), 쌀(16건), 당근(15건), 식육가공품(1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육류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칠레산 등 수입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흔했다.

   광주시 북구 일반음식점 '○○회관'은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 각각 200㎏, 540㎏을 국산 한우로 표시해 팔다가 적발됐다. 경기 부천시 'D식당'은 미국산 쇠고기 목심 79.47㎏과 벨기에산 돼지고기 12㎏을 ㎏당 각각 8천400원, 4천500원에 구입한 뒤 모두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당 3만6천700원, 8천원씩 받고 폭리를 취한 혐의로 입건됐다.

   대전시 대덕구 'H숯불갈비' 식당은 ㎏당 6천원대에 사들인 미국과 호주산 쇠갈비 각각 13.2㎏, 13㎏을 한우로 둔갑시켜 170g 1인분에 6천원을 받고 판매하다 덜미가 잡혔고, 인천시 남구 'H공판장'의 경우 호주산 쇠고기 목심 119.8㎏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같은 인천시 계양구 'D가든'은 ㎏당 7천330원짜리 뉴질랜드산 쇠고기 500㎏으로 갈비탕을 만들어 1인분에 7천원을 받고 팔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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